당진 소난지도
소난지도는 조선시대 조운선이 풍랑을 피해 머물던 피항지로, 식량과 식수 확보가 용이한 지리적 이점을 지닌 섬입니다. 한말에는 서산·당진 등 인근 지역에서 활동하던 의병들의 은신처이자 항일의병의 근거지로 활용되었습니다. 1905년 을사늑약 이후, 서산·당진 일대에서 활발히 전개되던 의병활동을 진압하기 위해 1908년 일본 경찰대가 소난지도에 진압작전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약 100여 명의 의병이 전사하는 비극이 있었습니다. 이후 의병들의 숭고한 항일정신을 기리기 위해 소난지도 의병총이 조성되었으며, 매년 6월 1일 제향이 거행되고 있습니다. 소난지도는 해상 도서 지역에서 전개된 항일투쟁의 대표적인 근거지로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당진 소난지도 의병총은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2025-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