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서해 가로림만을 방어하기 위한 '서산 평신진'
1705년, 서해 가로림만 입구에 설치된 ‘항금진’은 왜구와 해적의 침입에 맞서 조선 서해를 지키는 방어 거점이었습니다. 그러나 거친 해안 지형 탓에 군선 정박이 어려워, 1711년 평신으로 이전하며 ‘평신진’이 새롭게 자리잡았습니다. 평신진은 태안 안흥진·소근진, 서천 마량진과 함께 충청도 서해를 지키던 수군 거진으로, 바다 방어와 조세선 호송을 담당했습니다. 특히 평신첨사는 수군 지휘뿐만 아니라 목장 관리와 대산면 행정까지 맡아 바다와 육지 모두를 관리했죠. 현재는 터만 남았지만, 기록을 통해 서산의 유일한 수군시설이었던 평신진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해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서산 평신진 유적지를 걸으며, 조선의 해양 안보 역사를 만나보세요.
2025-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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