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의 안전을 기원한 ‘태안 동문리 마애삼존불입상’
충청남도 태안군 백화산에 위치한 태안 동문리 마애삼존불입상은 오랜 세월 동안 자연적 풍화가 이루어졌지만, 그 배치가 독특한 것이 주목할 만한 특징입니다. 일반적인 마애불은 중앙에 커다란 부처님이 자리합니다. 그러나 이 삼존불상은 중앙에 작은 보살이, 좌우로 두 부처가 서 있습니다. 삼존불상이 위치한 곳은 서해 바다와 가까워서 백제와 당나라를 오가던 사람들의 항해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닐까 추정되고 있습니다.